무제
아 갑자기 무지 슬프다, 쓸쓸하다.

그냥, 새벽 3시에 홀로 도서관에 꿋꿋이 앉아 있는 내 모습이.
머릿속에서 오빠와 재회하는 장면을 백한번째 리플레이하고 있는 내 모습이.

그리고 대략 두시간 후 주섬주섬 가방을 챙기고 푸르스름한 새벽 공기를 가로질러
미약하게 떨리는 입술과 이빨을 꽉 다물고 집으로 향하는 내 모습이.

지난 날 오빠와 손잡고 수도없이 걸었던 그 길을 따라가는 내 발걸음이.

Chronic loneliness
by serotinal | 2008/05/26 11:10 | 현재를 지나는 전철 | 트랙백 | 덧글(2)